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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넋두리]암스테르담에 대한 향수병.. 20년전 살았던 기억

작성자
Cho
작성일
2018-12-12 16:49
조회
1339
안녕하세요

유년시절을 아주 짧게 네덜란드에서 보내다가 한국으로 돌아와서 생활한지 20년이 지났는데 생각이 정말 많이 났어요.

3년 조금 안되게 지냈지만, 그때의 기억이 많이 나기도 하고 아직까지 살아온 기억 중에서는 제일 좋았던지라 제2의 고향같네요

그동안 여건이 되지 않아서 마음속으로 네덜란드를 생각만 하고 있다가 작년 초봄에 시간이 되어 2주 안되는 기간동안 암스테르담에 방문했었습니다.

네덜란드가 서울처럼 못알아볼 정도로 바뀐건 아닌데, 그래도 많이 바뀌었더라고요. 살던 집이 Van boshuizenstraat 역 근처인데, 부모님과 주말에 자주 외식갔던 해피가든은 초밥 부페집이 되고 뒷길은 공사를 많이 해서 예전 기억과는 다르지만 한식이 생각날때 부모님께서 종종 데려가신 한국관은 그대로이고, 아버지께서 퇴근후 산책을 가신 암스텔 공원도 구성은 바뀌었지만 느낌은 그대로여서 좋았습니다. 저는 사실 잘 모르지만, 지금도 그렇겠지만 당시에는 한인이 많이 없어서 네트워크가 잘 되어있던 것 같습니다. 작년에 머물렀던 한인 민박집 사장님을 저희 부모님께서는 잘 알고 계시더라고요.(사장님 그때 잘 챙겨주셔서 감사했습니다^^)

머물면서 암스텔담 뿐만 아니라 네덜란드 소도시들을 여행했었는데 그때 기억에 의존해서, 행복했던 때를 떠올리면서 여행을 잘 마쳤습니다.

마음속으로는 늘 언젠가는 다시 네덜란드에서 살 수 있으면 좋을것 같다고 생각을 하지만, 대학전공이 네덜란드에 와서 밥벌이하기 힘들고 네덜란드는 커녕 영어를 1도 안쓰는 직종에서 근무를 하고 있어서 다시 살 일은 없어서 약간의 아쉬움이 남네요. 시간이 허락한다면, 연휴가 길게 주어진다면 그때마다 종종 가지 않을까 싶긴 해요. 잠깐 머물렀던 시간들로 네덜란드의 생활환경에 대해 판단하기엔 무리일 수 있지만 뭐랄까 제가 태어나고 살아온 한국의 동네보다 더 편안했고 행복했기에 제2의 고향이기도 하고 마음의 고향같아요.

 IMF가 터지고 전 김대중 대통령이 당선되었을 때 급하게 짐싸서 한국으로 돌아온 기억이 나요. 그때 집안 상황 때문에 네덜란드를 떠났는데 당시에 네덜란드에 정착한 분들도 있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가끔 그분들이 부럽기도 하고 생각나기도 해요. 물론 지금 그분들이 저를 기억할리 만무하겠지만 행여나 계신다면 아는척 해주시면 반가울 것 같습니다.

저는 내년 추석때 잠깐 네덜란드에 들를 것 같아요 ^^  네덜란드가 생각나서, 그리고 부러워서 몇 자 적어봅니다

그럼 늘 행복하세요
전체 2

  • 2018-12-12 21:48

    글쓴분도 고국에서 항상 행복하시길바랍니다 🙂


  • 2018-12-13 01:05

    네덜란드를 그리워 하시는 마음이 글에서 정말 많이 느껴지네요.. 시간 되실때 마다 놀러 오시길 바랍니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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